원조 사극촬영장의 기운을 받은 것인가? 드라마 촬영 직접보면서 꿈을 키운 것인가?
대한민국 사극 및 드라마촬영 1번지로 불리는 경북 문경에서 정상급 연예인도 많이 배출한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끈다.
드라마와 사극 하면 "문경에서 찍었겠지"란 말이 나올 정도로 문경은 국내 드라마 및 영화 대표도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문경에는 지난 2000년 태조 왕건(200부작)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35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됐다.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이 배출한 정상급 연예인으로는 중견 탤런트 전인화, 코미디언 이휘재, 개그맨 김종국, 개그우먼 박소영, 뮤지컬 배우 남경주·남경읍, 배우 박웅·이장우·조윤서·박기영·안정훈을 비롯해 가수로는 영탁·신동·웅산·루나(FX)·시우((BLANK2Y 멤버) 등이 있다.
전인화 씨는 대하사극 '여인천하'에서 문정왕후, '왕과나'에서 인수대비 역을 맡는 등 사극의 대모로 큰 인기를 얻었다.
사극의 대부로 불리며 왕 전문배우로 유명한 유동근 씨가 남편이다. 이들 부부의 사극녹화는 주로 문경 촬영장에서 이뤄져 각각 친정과 처가지역을 수백차례 찾아 촬영한 셈이다.
왕년의 예능 원조격인 이휘재 씨를 비롯해 연극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선 굵은 개성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원로배우 박웅 씨,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개그맨 김종국 씨가 지역민들과 자주소통하고 있다.


국내 대표 뮤지컬 형제배우 남경읍·남경주 씨는 문경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뮤지컬의 대중화를 이끈 주역들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힘든 일이 있으면 요즘에도 고향 집에 가서 새 힘을 받곤 할 정도로 문경은 제 모든 에너지의 원천이다"고 밝혔다.
가수 웅산은 한국재즈협회 3대 회장이자 국내 대표적인 재즈 보컬리스트다.
올해로 20년차 배우인 이장우 씨는 KBS 인기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2018~2019년 106부작)의 주연 배우로 유명하다.
개그우먼 박소영 씨는 2012년 제11회 KBS연예대상에서 여자신인상을 수상했으며 문경이 고향인 박성수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의 친조카이기도 하다.


현재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인기 가수 영탁 씨도 문경에서 태어나 안동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슈퍼주니어 출신으로 가수 겸 방송인 신동 씨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난해 취임 후 문경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문경 출신 연예인들을 문경시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있다.
현재 남경읍, 남경주, 김종국, 이장우, 웅산, 박소영 씨 등이 위촉됐다.
인구 7만의 지방 작은 자치단체에서 인기 연예인을 많이 배출한 배경에 대한 흥미로운 견해도 많다.
지역민들은 "오랜 기간 문경 지역의 차별화된 드라마 촬영 인프라 때문에 연예인들의 단골 녹화장이 되면서 쉽게 촬영모습을 목격하고 자연스레 배어든 남다른 꿈을 키운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경에서 연예인을 보는 일은 흔한 일이다. 시민 상당수가 연예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간직하고 있으며 웬만한 음식점의 경우 유명 연예인들의 방문사진과 친필 사인이 넘쳐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민은 배타적이지 않고 개방적인 특유의 시민 기질과 다양한 소질을 갖고 있다"며 "자신의 꿈을 키우고 소질을 개발하는 긍정적인 DNA로 이어져 유명 스타들이 많이 배출된 것 같고 시민들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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