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에 대구전자공고 등 3개 학교를 신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졸업 후 취업을 목표로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로, 현재 게임·소프트웨어·스마트공장 등 신산업 분야의 54개 학교가 마이스터고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에 신규 지정된 3개 학교에 대해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학교당 총 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새로 지정된 학교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분야에 대구전자공고와 예산전자공고가, 디지털 분야에는 경북소프트웨어고가 각각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대구전자공고는 교육·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부의 지정위원회 평가 결과 '동의' 의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교육부로부터 50억원, 대구시교육청에서 216억원, 지자체 13억원(대구시 10억원, 달서구 3억원) 등 총 279억원을 지원받아 기숙사 신설, 실습실 구축, 기자재 구입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2025학년도부터 총 6학급 규모(반도체제조과 3학급, 반도체장비과 3학급)에 96명의 신입생을 선발해 본격적으로 마이스터고를 운영하게 된다.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을 위해 대구전자공고는 지난 1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 경북대, 영남이공대, ㈜아바코, ㈜에스앤에스텍 등과 산학관 추진협의체를 구축했다.
이어 반도체 센소리움 연구소 R&D팹을 구축할 예정인 디지스트, 반도체 특성화대학에 선정된 경북대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 채용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영남이공대와 공동교육과정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아바코 등 41개의 산업체와 협약을 통해 140여 명의 채용을 확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친 결과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선정될 수 있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구전자공고가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새 출발을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미래 산업의 쌀이라고 하는 반도체 분야에 반드시 필요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전자공고를 제외한 경북소프트웨어고와 예산전자공고는 '조건부 동의'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경북소프트웨어고는 실습실 확보 등의 조건을, 예산전자공고는 학과 개편 구체화 등을 다음 달 18일까지 이행해야 하며, 오는 9∼10월 중 마이스터고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안에 있는 인공지능센터 등을 외부로 이전하면서 발생하는 유휴공간을 활용해 실습실 등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고, 산업체와의 교육협력 작업도 추진해 다음 달까지 계획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현재 환경 등을 고려하면 마이스터고 최종 승인은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 최종 선정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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