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포항북지역위원장이 4일 한국도로공사 시설관리공단 대표이사 임기를 마치고 다시 포항지역 정치계로의 완전한 복귀를 선언했다.
오중기 위원장은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도로공사 시설관리공단 대표이사 임기를 마친 소회와 지역 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오 위원장은 정계로의 복귀를 상징하듯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현안에 대해 많은 지적을 이어갔다.
오 위원장은 회견문을 통해 "포스코홀딩스 지주사 이전 문제로 불거진 포항시와 포스코의 갈등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이제 걱정을 넘어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선언적이고 공허한 약속이 아니라 명확하며 실질적인 상생과 화합의 길을 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포항시는 포스코의 지역투자를 당연시하며 자발적 투자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서비스 및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 타 지역과 차별되는 경쟁력 확보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2차전지 산업환경과 기업들의 성장세를 언급하며 "국가 미래 경제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서도 포항이 2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적지"라고 오 위원장은 주장했다.
이를 위해 "수도권 중심의 정책 편중을 반성하고 영일만대교 건설, 기회발전특구 지정, 의과대학 설립추진, 공공기관 포항 이전 등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현 정부에 요청했다.
한편, 4번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을 지낸 오중기 위원장은 지난 제7회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후보, 2020년 21대 총선 등에 연달아 도전장을 냈지만 낙선했다.
문재인 정부시절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거쳐 한국도로공사 시설관리 대표이사에 임명된 오 위원장은 지난 6월 3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에서의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 위원장은 직접적인 대답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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