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상용화 될 것이라 예상했던 미래형 캡슐호텔이 중국 산시성 시안 시내에서 상업용으로 선보이며, 그럭저럭 가성비 좋은 숙소로 평가받고 있다. 머지않아 우리나라에도 캡슐형 호텔을 수도권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잠만 자기에는 저비용에 딱이라는 것. 중국의 캡슐호텔은 1박에 30위안(약 5천400원)이다. 1.5㎡ 면적, 천장 높이 1m20cm 딱 누울 공간만 있다. 하지만 값싼 숙소를 원하는 서민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일용직 건설노동자나 배달노동자, 프리랜서, 떠돌이 신세 노점상, 교육·훈련 교사, 실업자 등이 이용하고 있다. 고향에 아내와 아이를 두고 홀로 시안에 나와 있는 한 남성은 "2주 정도 캡슐호텔을 이용했는데, 괜찮다"며 "잘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된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유혹이 불편함을 감수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광둥성 선전에서 구직중인 또다른 40대 남성도 수중에 돈이 없어 캡슐호텔에 묵고 있다. 이뿐 아니라 고향을 떠나온 청년 구직자들, 20~30대 저보수 프리랜서 여성들, 숙박비를 아끼려는 일시적 체류자들 등이 캡슐호텔의 주요 숙박객들이다. 많지 않지만 장기 거주자도 있다.
한편, 캡슐호텔은 좁은 공간 때문에 화재 등 안전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30㎡의 공간에 캡슐 20개가 있다면 한 사람이 쓸 수 있는 면적은 1.5㎡에 불과하기 때문에 화재가 나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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