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국제 물처리 및 재이용 막기술 컨퍼런스(IWA MTC)'가 대구에서 열린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제물협회(IWA)가 제11회 IWA MTC 개최지로 대구를 확정했다.
시는 지난달 30일 IWA 본부에서 개최지 최종 선정을 통보 받았다. 대구시와 경북대, 대구컨벤션뷰로는 지난 2019년부터 IWA MTC 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고, 상하이와 경쟁을 벌인 결과 행사를 유치해 냈다.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2021년 제17차 국제수자원학회(IWRA) 세계물총회', 올해 '제18회 국제 선진 수처리기술 컨퍼런스' 개최에 이은 성과다. IWA는 이 같은 경험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한국물기술인증원 등 지역에 구축된 물산업 기반시설을 높게 평가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IWA MTC는 물기술 가운데서도 얇은 반투막으로 물질을 분리하는 '막기술'에 관한 대표적인 학술대회다. 1999년 일본 도쿄에서 처음 개최한 이후 2년 주기로 열고 있다. 올해 제10회 행사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진행했다.
2025년에는 9월쯤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30여개국의 500여명을 포함해 물 분야 전문가 1천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 처리, 재이용 첨단 기술을 공유하는 학술 발표회와 워크숍, 신제품 전시회 등으로 구성된다.
IWA와 경북대가 주최하고 대구컨벤션뷰로가 주관한다. IWA는 1999년 9월에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국제 상·하수도 전문 학회다. 140여개국의 1천여명과 500여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상수와 하수, 폐수 등에 관한 연구·조사 활동을 하면서 매년 물 관련 콘퍼런스 40여개를 개최한다.
IWA MTC가 아시아 국가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5번째, 한국에서 열리는 건 2004년 서울에 2번째다. 대구시는 국제 학술대회 개최로 물산업에 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대구가 물 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물산업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물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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