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다음 달 후쿠시마 제 1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를 근거로 현지 주민 및 주변 국가 설득에 나설 것이며, 방류 시점을 8월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IAEA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IAEA의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낸 보고서를 전달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관계장관회의에서 오염수 해양 방출 시기를 올봄이나 여름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방출 시기는 올여름이 적합할 것으로 보이며 이 방침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방류 반대 여론을 고려해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오늘 후쿠시마현의 현지인들에게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며 이 자리에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변국 설득을 위해서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7일부터 한국과 뉴질랜드, 쿡 제도 등을 돌며 IAEA 최종 보고서 내용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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