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10㎜가 넘는 장맛비가 내렸다.
5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상주(은척) 113㎜, 문경 104.5㎜, 문경(마성) 103.5㎜, 상주(화서) 102㎜, 예천 100.5㎜ 등의 비가 내렸다.
밤사이 봉화(재산)에는 시간당 32.5㎜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울릉도에는 시간당 5∼10㎜의 비가 내렸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6시까지 7건의 비 피해 신고를 받았다.
이날 오전 5시 4분쯤 영주시 상망동 한 도로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토사에 고립됐다가 20여 분 만에 구조됐다.
전날 오후 9시 51분쯤에는 문경시 호계면 한 주택에 토사가 유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안전조치를 마쳤다. 같은 날 오후 10시 51분에는 영주시 상망동에서 주택이 침수돼 배수작업을 벌였다.
이 밖에 예천군과 문경시, 영주시 등에서 나무 쓰러짐 등의 신고가 잇따라 안전조치를 마쳤다.


최근 대구시로 편입한 군위군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상주~영천 고속도로 하행선 통행이 통제됐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7분쯤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불로터널(하행선)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났다.
당시 이 구간을 달리던 25톤(t) 트럭이 토사가 무너져 내린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해 있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트럭 운전자(52)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차량 7대와 인력 20여명을 투입해 현장 조치에 나서고 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군위군 일대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31㎜ 내외의 비가 내렸다.
경북도는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위험지역 주민 48명을 인근 마을회관과 경로당에 대피시켰다.
산림청은 전날 오후 4시 30분 문경과 영주, 봉화, 예천에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내렸다.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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