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2B군)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소식에 홍혜걸 의학 박사가 지나친 공포감에 빠질 것을 우려했다.
5일 홍 박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스파탐의 발암가능물질 지정에 대해 많은 이들이 지나치게 공포감에 빠져 있다며 그럴 필요 없다고 자제를 당부하는 글을 남겼다.
홍 박사는 일부 제로 콜라와 막걸리, 과자 등에 함유된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은 가장 낮은 등급인 2B 발암물질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2B 발암물질에는 전자파, 김치, 알로에나 은행잎 추출물 등이 해당한다며 아스파탐은 김치와 같은 등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1급 발암물질인) 술을 마시거나 (아스파탐보다 한 등급 높은 2A) 소고기를 먹으면서 공포심을 갖진 않는다"며 "1이 위험하면 1만큼 조심하고 100이 위험하면 100만큼 조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선 이게 안 되는 것일까"라며 "그에 맞게 적당한 양을 섭취하면 그만인데 한때 고사리가 발암물질이라고 해서 기피 현상이 일어나는 등 우리 사회의 쏠림현상이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를 갖고 위험성을 부풀리는 이들에게 이용당하지 말자"며 "아스파탐 공포를 이용해 그 자리를 치고 들어올 상업적 노림수 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14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스파탐을 2B발암물질군으로 집어넣는 공식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식품의약안전처가 발간한 자료 등에 따르면 체중이 35㎏인 어린이가 다이어트 콜라 1캔(250㎖·아스파탐이 약 43㎎ 기준)을 하루에 55캔 이상 매일 마시면 일일섭취허용량(ADI)을 초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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