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중위권 한 판 승부

공격의 핵 세징야 등 대구 공격진 건재
중위권 싸움 상대인 제주에 승리 절실
제주, 부족한 득점력과 약한 중원 걱정

대구FC의 세징야. K리그1 제공
대구FC의 세징야. K리그1 제공

치열하게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대구FC가 경쟁자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대구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프로축구 K리그1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5일 현재 대구는 7승 7무 6패로 8위(승점 28), 제주는 8승 5무 7패로 5위(승점 29)를 기록하고 있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공격의 핵 세징야가 건재하고 바셀루스와 고재현이 뒤를 받친다. 빠른 역습이 장기인 팀이어서 상대가 공격에서 맞불을 놓는 경기를 전개할 경우 더 많은 역습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5일 새 외국인 선수를 수혈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 이번에 대구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벨톨라는 브라질 17세 이하(U-17) 청소년 대표팀을 거친 유망주다. 중원에서 대구의 공격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징야, 에드가, 바셀루스와 같은 국적이어서 팀에 좀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대구가 주로 구사하는 전술은 3-4-3 포메이션. 제주가 순위 싸움 상대인만큼 공격 못지 않게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승점 3점이 필요하지만 최소한 승점 1점이라도 확보해야 한다. 홍정운, 김진혁, 조진우로 이어지는 3백의 어깨가 무겁다. 이들이 공중볼에 강한 제주의 최전방 공격수 유리 조나탄을 잘 막아야 한다.

제주는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부진하다. 이 기간 5골을 넣는 데 그쳤다. 2골 이상 기록한 경기는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던 강원FC전이 유일하다. 득점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대구FC의 홍철. 대구 제공
대구FC의 홍철. 대구 제공

중원도 강하다 하기 어렵다. 이창민이 군에 입대한 뒤 가운데서 앞으로 패스를 공급할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평가다. 이기혁과 김봉수로는 이창민의 공백을 메우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이 다음주에야 복귀한다는 점이 제주로선 더 아쉬운 부분이다.

상대의 약점은 대구에겐 호재. 미드필드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면 공격에 좀 더 힘이 실린다. 이진용, 이용래가 중원에서 잘 버텨준다면 홍철의 활동 반경이 넓어진다. 홍철의 측면 크로스를 잘 활용할 경우 대구의 공격이 더 다양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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