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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오염수 방류 2년 전엔 우리가 반대…그때 비과학적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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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바뀌니 입장 바뀌어…과거 비과학적 괴담 유포 사과해야"

김웅 국민의힘 의원. 매일신문 DB
김웅 국민의힘 의원. 매일신문 DB

김웅 국민의힘 의원 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것이 비과학적 괴담 유포라면, 그럼 2년 전 우리는 비과학적이었느냐, 그렇다면 '괴담 유포자'는 바로 우리 아니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야당이었던 2021년 오염수 방류에 반대했고 당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방류에 동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야가 바뀌니 서로의 입장도 바뀐다. 세상에 방사능보다 더 해괴한 것은 없는 것 같다"며 "야당일 때는 위험하지만 여당이 되면 위험하지 않다. 그게 과학이라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과학을 얘기하지만, 국민이 정치인에게 바라는 것은 과학이 아니다. 그보다는 신의, 공정 그리고 용기다. 2년 전에 위험했으면 지금도 위험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그는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것이 비과학적 괴담 유포라면, 그럼 2년 전 우리는 비과학적이었냐. 그렇다면 '괴담 유포자'는 바로 우리 아니냐"면서 "지금이 과학이라면 그럼 2년의 괴담유포 행위에 대해 먼저 사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2년 전과 비교해 우리가 과학적이게 된 이유와 근거는 무엇이냐. 그도 저도 아니라면 후쿠시마 방사능 물질의 반감기는 고작 2년이냐. 그때와 지금이 같지 않으면 국민은 정치를 믿지 않는다'고 했다.

김 의원은 "밥 한 공기 먹고, 회 먹고, 수조물까지 먹어도, 국민은 정치인을 믿지 않는다"며 "오염수를 희석하면 안전해질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치는 희석되지 않고 더욱 농축되어 간다"고 지적했다.

또 "희석되지 않는 정치인의 진영논리는 방사능보다 더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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