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연임 1주년을 맞아 "더 낮은 자세로 도민과 교육가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따뜻한 경북교육을 세계교육 표준으로 도약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선 4기에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대한민국 표준으로 만들고자 노력했고, 민선 5기는 지난 4년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교육 표준으로 도약시키는 것이 목표다.
재선 취임 후 지난 1년에 대해 임 교육감은 "아이들을 위한 안전교육과 맞춤형 복지 확대를 시행하고자 노력했고,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 '세계교육의 표준으로'라는 목표를 이뤄낼 방안은.
▶우리 교육청은 세계교육의 표준으로 도약하고자 주요 정책 22개를 선정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온라인 국제 교육과정 운영과 사이버독도학교 세계화 사업, 학생 해외 봉사활동, 천년 수도학교 국제교류 네트워크 운영, 경북 국제교육포럼 개최, 직업계고 해외 우수 유학생 유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 특성화고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올해 고입전형 분석 결과 경북에서 타 시도로 진학한 학생은 297명에 불과하지만 타 시도에서 경북으로 진학한 학생이 1천393명에 달했다. 학령인구 감소시대에 유출보다 유입이 약 5배에 가깝다는 것은 경북교육의 상당한 성과다. 그 배경에는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이 가능한 직업계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북은 2020년부터 직업계고 취업률 전국 1위라는 위상으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 2021학년부터 자체 개발·적용한 '온라인 고입전형 시스템'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응시가 쉬워진 것도 한몫했다.
-독도 교육에 많은 힘을 쓰고 있다던데.
▶영토 주권 의식의 함양을 위해 나라사랑 교육에 특별히 힘쓰고 있다. 특히 독도는 행정구역상 경북에 속해 있어 더욱 관심 있게 추진 중이다.
우리 교육청은 2021년 사이버도독도학교를 구축해 내외국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독도사랑릴레이마라톤과 독도교육올림픽 등 다양한 전국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사이버독도학교는 지난달 기준 91만 4천여명으로 100만명을 앞둔 상황이다.
현재 독도와 인접한 울릉도 장흥분교 자리에는 '독도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최대 16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숙박동, 다양한 독도교육 공간인 교육동을 갖출 계획으로 이달 중 중앙투자심사를 받고, 2026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더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경북은 지역이 넓고 농산어촌 지역이 널리 분포돼 타 시도보다 소규모 학교가 많고,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북교육청은 소규모 학교의 제한적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질 높은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작은 학교 운영 지원을 강화하고자 복식학급 운영학교에 교원 자격증을 소지하고 학생 지도 경험이 있는 복식학급 협력 강사 42명을 지원 중이다.
작은 학교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에듀택시, 에듀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운영해 올해 3월 기준 164교 585명의 학생이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유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 학생 체육의 성과가 대단하다던데.
▶2021년 제102회 전국체전을 기점으로 고등부 '마(魔)의 벽'으로 생각했던 금메달 40개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금메달 47개, 올해 초·중학부도 전국소체에서 금메달 48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경신했다.
이러한 성과는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한 우수 선수 발굴 노력과 최근 3년간 학교운동부 노후장비 교체(98억원), 실내외 훈련장·체력단련실 개선, 선제적인 선수 육성지원비 확대 편성(1인당 200만원) 등 학생 선수 지원을 강화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 학교 운동부 지도자의 고용 안정과 처우개선을 통한 지도의 연속성 확보, 인센티브 제공 학생운동부의 전반적인 환경 개선에 노력한 것이 결실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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