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문화특보)에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일부 언론에 이같은 대통령 특보 내정 사실을 전했다. 내일인 6일 대통령 문화특보를 비롯해 여러 명 차관급 인선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이명박(MB) 정부 초대 홍보수석 출신 이동관 대외협력특보에 이은 MB계 주요 인물을 발탁하는 셈이 된다. 유인촌 전 장관도 이동관 특보처럼 MB 정부 시작부터 문화부 장관을 맡았다. 이동관 특보에 대해서는 'MB키즈', 유인촌 전 장관에 대해서는 'MB맨'이라는 수식이 곧잘 붙어왔다.
▶1951년 전북 완주 태생으로 올해 나이 72세인 유인촌 전 장관은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및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참고로 이명박 전 대통령은 1941년생으로 올해 나이 81세, 11살 차이. 이동관 특보는 1957년생으로 올해 나이 65세)
이후 연극배우 및 연출가로 활동했고, 특히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회장(최불암 분)의 차남 김용식, 일명 '수남이 아빠' 역으로 나와 국민들에게 얼굴을 널리 알렸다.

이어 17대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지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곧장 내각에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약 3년 간 재임했다. 김대기 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시 문화부 2차관으로 있었다.
유인촌 전 장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퇴임 다음 해인 2014년 연극계로 복귀해 활동해왔고, 최근 연극 '파우스트'의 주연 파우스트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이 작품을 지난 4월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람해 언론이 주목하기도 했다.

한편, 유인촌 특보와 함께 새 통계청장에는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보, 조달청장에는 김윤상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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