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공항신도시 산업 유치 시작…9월 구미서 첫 '항공방위물류산업박람회'

글로벌 박람회로 계획…한국공항공사·중국남방항공·엠브레어, UPS·페덱스, 한화시스템·LIG넥스원 참가
공항신도시 산업 육성 청사진 제시, 기업 간 수출 협의, 공항신도시 및 배후도시 입주 유치 등

경북도는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구미코에서 제1회
경북도는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구미코에서 제1회 '2023 경상북도 항공방위물류박람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하고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등이 후원한다. 경북도 제공

국내외 항공·방위·물류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올해 처음 경북에서 여는 '항공방위물류박람회'에 대거 모인다. 이들을 장래 대구경북신공항 신도시 산업의 핵심 주역으로 불러모을 계획이다.

경북도는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구미코에서 제1회 '2023 경상북도 항공방위물류박람회'(GADLEX)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하고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등이 후원한다.

행사는 지난해 '대구경북신공항 미래발전 전략수립 워킹그룹' 내 MRO·제조분과의 제안에서 시작했다. 당시 "신공항 배후도시이자 방위산업 기반이 탄탄한 구미의 특성을 살려 행사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

박람회는 공항신도시 및 배후지역에 유치할 예정이거나 이미 들어선 항공 관련 제조사와 대학, 방위·물류 업체 등의 네트워킹을 유도하고 일반에도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브라질 국영 항공기 제작사 엠브레어. 경북도 제공
브라질 국영 항공기 제작사 엠브레어. 경북도 제공

항공·공항 관련 기관으로는 한국공항공사와 중국남방항공, 엠브레어가 참가를 확정했다.

중국남방항공은 중국 3대 항공사로,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에 대해 최대 지분을 지닌 투자기업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최근 경북도와 투자유치 및 교류협력을 약속했다.

브라질 엠브레어는 최근 울릉공항에 소형 여객기 도입 의사를 밝힌 곳으로, 지난달 포항경주공항을 출발해 울릉도 상공 시범비행을 실시한 바 있다. 경북도는 5일 이 회사 측과 화상 회의를 통해 박람회 참가 일정 및 형태 등을 논의했다.

물류 기업으로는 UPS코리아, 페덱스(FedEx)코리아, SF익스프레스코리아, DSV 등이 참가한다. 신공항과 일대를 물류공항 및 물류중심도시로 조성하려는 만큼 각 사의 지역 입주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구미 산업 핵심이자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방위 기업으로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이 각각 참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내 학교 중 항공학과를 보유한 구미대학교, 경운대학교, 경북전문대학교, 경북항공고등학교 등의 참가 의사를 타진 중이다.

글로벌 배송 대기업 페덱스(FedEx)의 항공운송 계열사 페덱스 익스프레스. 경북도 제공
글로벌 배송 대기업 페덱스(FedEx)의 항공운송 계열사 페덱스 익스프레스. 경북도 제공

행사는 9월 6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까지 비즈니스데이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기간 경북도립국악단의 개막식 공연과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이 펼쳐진다.

비즈니스데이에는 국토부와 방위사업청 등이 공항신도시 산업 육성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UPS와 페덱스 등 주요 기업이 산업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해외 주요 항공사와 물류·방산기업 수출상담회도 열고자 각 사와 논의하고 있다.

9월 8일에는 스튜던트데이를 운영, 청소년과 대학생 및 구직자 등이 방문해 진로를 탐색하거나 지역 중소기업 등의 취업 문을 두드릴 '잡 페어'(Job fair)를 열 계획이다.

행사 기간 내내 대구경북신공항 홍보관,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홍보관, 항공·방위·물류기업 전시관, 육군·공군 무기체계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드론체험·항공시뮬레이터·항공서비스 체험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경북도는 홈페이지(www.gadlex.kr) 등을 통해 행사 정보를 알리고 참가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이남억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은 "행사를 거듭할 수록 공항신도시 일대 산업 형태나 성격이 결정될 전망이다. 많은 관계자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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