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대로 현역 생활을 한 것 같다."
골프 신동으로 불린 한국계 여자 골프 선수 미셸 위 웨스트(33)가 '라스트 댄스'를 앞두고 있다. 그는 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끝으로 더 이상 투어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가진 위 웨스트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은퇴를 선택했다.
위 웨스트는 2019년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임원인 조니 웨스트와 결혼했고 이듬해 딸을 출산한 뒤 사실상 투어를 떠났었지만, 2021년 LPGA에 복귀했다.
위 웨스트는 13세의 나이에 LPGA 컷을 통과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15세 때 프로로 전향한 위 웨스트는 US여자오픈을 포함해 LPGA투어에서 5차례 우승했지만, 고질적인 부상 탓에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위 웨스트는 "내가 충분히 우승하지 못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그러겠지만 좀 더 결과를 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런 후회와 '그때 다른 선택을 했으면 좋았을걸' 같은 생각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만둘 때를 아는 것은 어렵다"며 은퇴 후에도 골프와의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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