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의 라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큰 반응을 끈 영상이다. 고된 업무를 마치고 밥을 먹고자 소방서 식당에 모여든 소방관들. 라면을 끓이고 각자 접시에 덜어 입으로 넣으려던 찰나. 그만 출동벨이 요란하게 울리고 만다. 한입도 먹어보지 못한 라면을 내팽개치고 이들은 순식간에 현장으로 달려간다.
늘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대원을 위해 119안전센터의 요리사를 자처하며 따뜻한 밥을 차려내는 이가 있다. 소방복무요원이었던 강제규 작가다. 강 작가는 이번 에세이를 통해 소방관들의 밥을 지은 이야기를 담백하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강 작가는 사회복무요원시절 식당 이모가 휴가를 낸 어느날, 자신이 요리해보겠다며 용기를 냈다. 이후로도 이모가 휴가갈 때면 '특식 요원'이 돼 센터 사람들을 위한 끼니를 정성껏 준비한다.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좋아해서 하는 요리 앞에 소방관 모두는 즐겁다.
출동 다녀오느라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단 한 명의 음식이라도 데워서 식지 않게 내놓는 마음 씀씀이에 읽는 이도 따스해지는 책이다. 136쪽, 1만3천원.
댓글 많은 뉴스
앞치마 두른 'BTS 진', 산불피해지역 안동 길안면서 급식 봉사
"헌재 결정 승복 입장 변함없나" 묻자…이재명이 한 말
헌재 전원일치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전문]
'계엄, 1만명 학살 계획' 이재명 주장에 尹측 "이성 잃은 듯, 경악"
윤 전 대통령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기대 부응 못해 안타깝고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