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대구시가 폭염에 취약한 도심 쪽방 22곳에 에어컨을 설치한다.
시는 올해 하절기 취약계층 보호대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에어컨 지원 설치 사업을 진행 중이다. 건물 전기용량과 쪽방 구조 등을 고려해 모두 22개동에 스탠드형 3대, 벽걸이형 69대, 이동식 5대 등 에어컨 77대를 설치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에어컨을 설치한 쪽방에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정 후원을 통해 7, 8월 전기 요금을 에어컨 1대 당 월 5만 원까지 지원한다.
쪽방은 저층 건물 안에 방을 여러 개로 구분한 주거 형태로 주로 저소득층이 거주한다. 대부분 3.3㎡~6.6㎡ 크기로 좁은 방안에서 열기가 배출되지 않아 폭염에 취약하다.
대구 쪽방상담소가 관리하는 쪽방 밀집지역은 지난달 말 현재 4개 지역 66개동으로 모두 604명이 거주하고 있다.
쪽방 생활인 중 남성이 550명(91%)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56%)와 65세 이상 고령층(53%)이 절반을 넘는다.
김외철 대구시 복지정책과장은 :취약계층인 쪽방 주민들에게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용품을 제공해 시원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