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천수 미담 쏟아진다…과거 女화장실 몰카범도 잡아

이천수 인스타그램 캡처
이천수 인스타그램 캡처

전 축구선수 이천수(42)가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잡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여자화장실 몰카범을 잡은 사실도 뒤늦게 알려지면서 미담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지난 5일 이천수의 아내 심하은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 이천수의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해당 기사는 이천수가 전날 밤 빗속에서 올림픽대로를 질주해 음주 뺑소니범을 잡아 경찰에 넘겼다는 기사다.

심 씨는 "어제 팝업 행사하고 들어오는 남편이 들어오자마자 기절해서 잤다. 피곤한 줄 알았는데 아침에 전화 오고 기사 나오고"라고 운을 뗐다.

그러다 심 씨는 과거 남편 이천수가 여자화장실 몰카범도 잡았다는 미담을 꺼냈다. 심 씨는 "사실 몇 년 전 여자화장실 몰카범도 차를 타고 도주하는데 (이천수가) 뛰어가서 잡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자녀들이 어려서 혹여 무슨 일이 생길까 무서워서 쉬쉬했는데, 지금 같이 한번 얘기해 본다"고 했다.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4일 밤 이천수는 서울 동작역 인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달아난 뺑소니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이천수는 정체 중인 올림픽대로에서 "저 사람 좀 잡아달라"고 부탁한 택시 기사의 목소리를 들었다. 음주운전자는 택시와 추돌 사고를 내고 자신의 음주 사실이 들킬 것을 우려해 도주한 상황이었다.

이천수는 즉시 차량에서 내려 범인을 뒤쫓았다. 이천수는 비가 오는 와중에 올림픽대로 약 1km를 전력 질주해 범인을 잡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또한 이천수의 얼굴을 알아보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이천수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마치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알려져 쑥스럽다"고 복수의 매체에 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천수는 스페인 라리가와 네덜란드, 일본 등에서 축구 선수로 활동했다. 이후에는 인천유타이티드 FC에서 활약하고 은퇴했다. 현재는 여러 예능을 통해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며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서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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