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시장이 강보합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지난주에 비해 상승강도가 낮아지고 있는데, 주요 종목들을 바탕으로 단기급등에 따른 상승 피로도가 겹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번주의 이슈로는 본격적인 장마 시즌이 도래했지만, 폭우와 폭염이 오락가락하는 기상이변이 문제라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골프장들도 정상적인 영업을 하기 힘들어 졌고, 회원권 시장 역시 매매자들의 거래 집중도가 낮아지는 것이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종목별로는 초고가 회원권들이 수급을 기준으로 상승 및 뚜렷한 강보합세를 유지했고, 뒤를 이어 고가권 종목들은 거래빈도가 낮아지면서 골프 8학군 용인지역 주요 종목들의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반면 강북 도심 인근의 종목들은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비됐다. 중·저가 종목들은 특별하게 시세가 내리는 종목은 없으나 일부 저평가 종목들의 순환매에 따라 소폭의 시세상승으로 눈에 띠는 종목들이 있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내의 강보합세가 주도적으로 이어지면서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고 영남권 역시 지난 주 상승세가 다소 약화된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영남권은 지난주 고가권대 종목들의 상승세가 자리잡은 양상이나 다른 중저가 종목들이 하락반전하면서 혼조세로 전환하는 과정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외 지역은 한동안 보합에서 별다른 변동이 없었던 충청권이 강세를 보였고, 제주와 강원권이 리조트회원권들은 보합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번주 시장의 흐름을 두고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는 예견된 상황이라는 인식이다. 우선은 2013년 상반기 골프시즌과 비시즌을 가리지 않고 상승가도를 달려온 탓에, 가격부담에 대한 우려들이 생성됐다. 그리고 자산시장 전반의 여건도 중요한 소재로 작용하겠지만, 여전히 수급과 수요의 흐름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법인업체들이 회원권 매입시점을 주요시기에 국한하지 않고 확대하고 있는데, 요즘 같은 기후여건에는 수요시기를 일정 수준은 미룰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간파된다. 또한 곧 있으면 다가오는 하계 휴가시즌에도 골프 수요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지만 이를 빌미로 다시 이후에는 매수세가 집중되지 않겠냐는 해석이다.
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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