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을 찾는 해외 교육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데씨 달키 두카모(Dessie Dallkie Dukamo)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가 경북교육청을 찾았다. 에티오피아 대사의 방문은 경북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정보화 지원 사업과 관련이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18년간 과테말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첨단 교실 마련을 위한 컴퓨터 지원과 현지 교원을 국내로 초청해 경북형 ICT활용 연수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친 바 있다.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의 방문은 내년부터 교육정보화 지원 사업의 신규 사업 대상자로 에티오피아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연말까지 에티오피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에티오피아 지원은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위해 유엔군의 일원으로 1개 대대병력(6천37명이)을 지원한 우호국에 대한 상생을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미국 하와이 농업교육 관계자들이 선진화된 경북 농업교육과 스마트팜 교육 현장 견학하고자 경북의 농업계고등학교를 방문했다.
방문 목적은 선진화된 경북 농업교육을 벤치마킹해 미래 신산업 분야의 농업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경북교육청과의 교육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
해당 행사에는 하와이 교육부와 교육관계자가 상주 한국미래농업고와 안동 한국생명과학고를 방문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융·복합 농업교육과 4차 산업 기술력을 더한 스마트팜 핵심 인재 양성법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교육청은 첨단 교육시설과 10차 산업 교육과정을 하와이 농업교육에 접목할 수 있도록 국내외 교육관계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또 같은달 베트남 현지 교육관계자들도 경북 직업계고 글로벌 취업의 성공적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자국 우수 인재의 해외 유학과 직업 교육의 기회를 넓히고자 경북교육청을 방문했다.
경북교육청은 글로벌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산업 수요에 맞춘 일자리 발굴과 체계적인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해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10여 개국 1천146명의 직업계고 학생들을 해외에 파견하는 등 글로벌 취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베트남 현지 교육기관 관계자들은 내년 3월부터 자국 학생들이 유학하게 될 경주 신라공업고등학교 등 8개 학교를 둘러보고 교육환경을 확인하는 등 상호 교육교류를 위한 현장 탐방을 진행했다.

경북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 추세에 대비해 전국 최고 취업률과 능력을 인정받는 경북 직업계고에 해외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본격 추진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몽골 등 4개국 학생 56명을 신입생으로 받을 계획이다. 아울러 필리핀과 라오스, 중앙아프리카 등 우수 학생 유치를 더욱 확대해 기업체의 구인난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교육청이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교육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것은 경북의 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반증으로 생각한다"며 "지금의 현상과 변화가 경북교육이 세계 교육의 표준으로 나아가는 신호탄으로 생각하고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 융합 인재로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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