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지 4년이 채 되지 않은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철근이 건물 외벽을 뚫고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시공사 측은 주 철근이 아닌 남는 철근이 노출됐다며 제거 후 보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입주민을 중심으로 우려가 나온다.
7일 부동산 실거래 앱 '호갱노노'에는 "○○○동 입주민이 직접 찍은 사진"이라는 설명과 함께 아파트 외벽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에는 외벽 모서리에 균열이 나 있고 철근 여러개가 튀어나온 모습이 담겼다. 해당 아파트는 2019년 12월에 준공해 지은 지 4년이 채 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다.
한 누리꾼은 입주민들의 단체 대화방을 캡쳐한 사진을 올리며 "내일 크레인 들어와서 작업할 예정이고, 기술연구원에서 튀어나온 철근이 주근인지 아닌지 작업 방법 확인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기혁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는 조선일보에 "건축물을 지을 때 철근을 감싸는 콘크리트 두께가 최소 5cm는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벌어진 현상"이라며 "흔히 있는 하자는 아니며, 콘크리트 두께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고 철근이 한쪽으로 치우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아파트 시공사인 롯데건설 측은 "외부 구조안전진단 전문회사에서 철근 탐사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주철근은 정상적으로 시공됐음이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어서 "외부 노출된 철근은 주철근과 무관하고 일부 남는 철근으로 제거해도 무방해 현재 보수 처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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