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강인, 프랑스 최강 PSG 입단…몸값 311억원

마요르카 떠나 PSG 소속팀 옮겨…2028년까지 계약, 메시 공백 메울 듯
李 "우승 하는데 힘 보탤 것"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이강인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이강인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프랑스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PSG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한 이강인.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2)이 파리지앵으로 거듭난다.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 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 리그1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에 둥지를 튼다.

PSG는 9일(한국 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와의 이적 작업을 마무리,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2천200만유로(약 311억원)로 추정된다.

이강인의 추정 이적료는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역대 한국인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이적료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 3천만유로(약 426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2018년 발렌시아CF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5시즌을 보내며 135경기 10골(발렌시아 3골, 마요르카 7골)을 기록했다. PSG에선 리오넬 메시의 빈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메시는 최근 PSG를 떠나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이강인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이강인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프랑스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PSG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한 이강인. 연합뉴스

이강인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했고 파리 도착 후 바로 입단식을 치렀다. 이강인의 등 번호는 19번. 마요르카 시절에도 달았던 번호다. 서정원(스트라스부르), 안정환(메스), 박주영(모나코), 황의조(보르도) 등이 리그1에서 뛴 한국인 선수는 여럿이지만 최고로 꼽히는 PSG에 입단한 건 이강인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PSG 홈페이지를 통해 "나의 임무는 팀을 최대한 돕는 것이다. 팀이 최대한 많은 우승 타이틀을 따내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PSG의 사령탑은 스페인 출신 명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 스페인어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건 이강인에게 호재다.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등을 보유한 지난 PSG는 프랑스 최강.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에 올랐다. 다만 음바페는 스페인 이적설에 둘러싸여 있다.

이강인은 10살 때인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2017년에는 발렌시아 B팀에 합류,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18년 10월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인 만 17세 327일의 나이로 1군에 데뷔했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가 무대였다. 2019년 1월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는 라리가 데뷔전이 됐다.

이강인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꽃을 피웠다. 2골 4도움으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최우수선수상(골든볼)도 받았다. 이후 좀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으려고 2021년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옮겼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두 시즌을 뛴 뒤 PSG에서 다시 한 번 더 도약을 꿈꾸게 됐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