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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드러나고 있는 '유령 아동'…수사의뢰도 소강상태

대구경찰청 33명 수사 의뢰…3명 소재 확인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아동'에 소재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경찰에 접수되는 수사 의뢰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3~6일 미신고 영유아 31명에 대한 수사 의뢰가 접수된 데 이어 7일에도 2건이 추가 접수됐다고 10일 밝혔다.

날짜별로는 ▷3일 4명 ▷4일 6명 ▷5일 8명 ▷6일 13명 ▷7일 2명 등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3명은 소재를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3명은) 착오에 의한 수사 의뢰였다"며 "출생신고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나머지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은 아동 30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의 신원을 파악하고 학대 혐의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감사원은 보건복지부 정기 감사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2천123명이 의료기관에서 태어났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건복지부가 파악한 대구 지역 출생 미신고 아동은 모두 83명으로 이 중 소재기가 확인되지 않은 75명이 전수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이번 전수 조사는 지난달 28일 시작돼 오는 7일까지 이어졌다.

보건복지부는 이르면 12일쯤 종합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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