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관해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이슈가 발생해 현장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있다"며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와도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날짜는 다음 주쯤 정례 브리핑에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 시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윤석열 대통령이 '공교육 밖 출제 배제'를 지시한 후 수능 난이도 논란이 불거지면서 발표가 연기됐다.
교육부는 그간 2028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미세 조정하겠다는 원칙을 계속 강조해왔지만, 일각에선 이번 논란을 계기로 개편안의 큰 틀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았다.
30년간 이어져 온 수능이 한계에 봉착하면서 킬러 문항이 등장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킬러 문항 논란으로 수능이 대학에서 수학할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진 상황이다.
최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4년제 대학 총장 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교육부의 2028 대입 개편안과 관련해 응답자의 51.8%가 수능을 자격고사화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개편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말씀드리기 어렵다. 다양한 방면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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