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시의원 본회의장 퇴장에 민주당 경북도당 천막농성 돌입

민주당 "박 의장 사과와 사퇴, 재발방지 대책 수립하라" 요구
국힘 경산시의원 회의 "입장을 밝혀야 vs 맞대응 자제하자"의견 분분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재영(왼쪽) 경산시의원과 이경원 시의원이 10일부터 경산시청 앞에서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가기 전 시위를 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재영(왼쪽) 경산시의원과 이경원 시의원이 10일부터 경산시청 앞에서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가기 전 시위를 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경북 경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발생한 이경원 시의원 퇴장 조치(매일신문 6월 29일 등 보도)와 관련해 민주당 경북도당이 10일부터 경산시청 앞에서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 농성에는 경산지역위원회 등 27명의 경북지역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박순득 의장의 공식사과, 의장직 사퇴 ▷의원의 의정활동과 발언의 자유 보장,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지난달 29일 경산시의회 제24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경원((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 도중 박순득 의장이 제지하고 퇴장 명령을 하자 강력하게 항의를 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지난달 29일 경산시의회 제24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경원((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 도중 박순득 의장이 제지하고 퇴장 명령을 하자 강력하게 항의를 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양재영 민주당 경산지역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다수당의 횡포이자 반민주적 의회운영에서 비롯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요구조건 관철 시까지 천막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12명의 시의원 중 10명은 시의회에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박순득 의장이 국민의힘 경산시당협 등과 상의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면 이에 따르기로 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만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을 했고, 이에 동조하는 의견과 맞대응을 자제하자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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