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거대 야당의 공세가 극에 달한 가운데 TK(대구경북) 출신 국민의힘 초선인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이 대야 전선의 '선봉대'로 나서고 있다. 여야가 팽팽히 맞서는 정치적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데다 지역 현안에도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조국 저격수'로 불린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 교수직에서 직위해제된 이후에도 1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또 3년 5개월이 걸린 서울대의 조 전 장관 징계 의결이 평균 5개월인 다른 교수보다 7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지적하며 서울대의 전 정권 '눈치보기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방송에 출연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비유하는 등 대야 투쟁의 돌격대를 자처하고 있다.
김 의원은 방송 출연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적극 활용, 여야 강대강 대치 전선이 발생한 정치적 이슈에 가장 기민하게 대응하는 초선의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정해용 국민의힘 당대표 특별보좌역은 "김 의원은 46세에 불과하지만 정치적 감각과 식견은 상당히 높다. 2003년부터 국회 보좌진으로 근무하며 20여년 동안 정치적 내공을 쌓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추진, 울릉도·독도 특별법 제정 등 지역 핵심현안 해결을 위해 이른바 1호 영업사원처럼 발로 뛰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유일한 교육위원으로서 6·25 전쟁 낙동강·형산강 전투의 교과서 반영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전투 현장 일대를 호국안보지구로 지정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호국보훈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와 궤를 같이하면서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최근에는 의원실의 김민정 보좌관이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사상 첫 여성 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보좌진 출신의 김 의원은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중시하면서 보좌진 교체율이 가장 낮은 방에 속한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