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윔블던 무실세트 행진 끊긴 조코비치 "서브 게임서 비참한 느낌 받았다"

1박2일 승부 끝에 후르카치 꺾고 8강 진출…대회 32연승 질주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8강전. 조코비치의 리턴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8강전. 조코비치의 리턴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통산 8번째 우승이자 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힘겹게 8강에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18위·폴란드)를 '1박 2일' 승부 끝에 3-1(7-6 7-6 5-7 6-4)로 물리쳤다. 이로써 윔블던 연승 숫자를 32로 늘렸다.

조코비치와 후르카치의 경기는 전날 시작했으나 밤 11시 이후에는 경기를 치르지 않는 대회 운영 규정 때문에 조코비치가 세트점수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중단됐고 이날 속개했다.

조코비치는 전날보다 정확한 샷을 날린 후르카치에게 고전하며 3세트를 내줬다. 이번 대회 무실세트 행진이 끊기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4세트부터 후르카치의 장기인 서브에서 오히려 앞서며 흐름을 뒤집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경기가 끝난 후 "상대 서브 게임에서 이렇게 비참한 느낌을 받은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서 "후르카치의 서브는 강력하고 정확했다"며 후배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8강에 진출한 조코비치는 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코비치는 루블료프를 상대로 최근 2연승을 포함해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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