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1일 전국 필수 의료 거점기관인 지방 국립대병원의 의료진과 장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입법과 예산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신 9달 된 임신부가 조기 진통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미숙아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1시간이 지나서야 찾았다고 한다"며 "얼마나 불안한 시간이었을지 생각할수록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급실을 뺑뺑이 돌다 구급차에서 환자가 숨지고 임신부가 소아과를 찾아 애태우는 기막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병원은 많지만 정작 꼭 필요한 병원은 희귀하다. 국가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와 국회의 책임이다. 의료진의 특정 분야 편중을 해소하고 의료보험 수가 문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의대 정원 확대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 필수 진료과의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미룰 수가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는 10년 이후에 효과가 나타난다"며 "당장의 진료 공백을 메울 단기 대책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회는 열렸지만 회의는 없다. 여당이 위원장인 상임위가 아예 회의를 열지 않고 있다"며 "국회 운영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우리당의 요구에도 아예 문을 닫고 있다. 집권당 직무유기"라고 질타했다.
이어 "서울양평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특혜의혹과 검찰 특활비, TV수신료 분리고지 등 방송장악 시도, 입법부 무력화하는 시행령 정치, 감사원 정치감사 국정원 인사파동, 민생경제 파탄 등 총체적 국정 난맥에 통실과 정부는 소상히 설명할 책무가 있다"며 "국민의힘은 현안 쌓인 국회 상임위를 당장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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