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PSG 입단 이강인, 해리 케인과 호흡 맞출까

PSG, 토트넘 소속 케인 영입 적극 추진 언론 보도
'대리인과 이미 만났다' 이야기도
맨유·뮌헨과 경쟁 변수로 작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토트넘 SNS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토트넘 SNS 제공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최강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영입 전쟁에 뛰어들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 수비의 핵 김민재 대신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과 호흡을 맞출지도 모른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일(한국 시간) PSG가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과 강력하게 연결되더니 PSG가 영입전에 참전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 토트넘 SNS 제공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 토트넘 SNS 제공

뮌헨은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로 떠난 뒤 새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 EPL을 대표하는 골잡이 케인에 눈독을 들여왔던 이유다. 케인은 리그 경기 포함 공식전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80골을 기록했다.

케인 역시 이적을 고려 중이다. 자타공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지만 아직 EPL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이 때문에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어한다. 사실 빠른 시일 내에 토트넘이 우승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그런 생각을 더욱 굳히게 했다. 절묘한 호흡을 과시해온 손흥민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일이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거머쥔 김민재. 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거머쥔 김민재.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EPL 내 다른 팀으로는 케인을 보낼 수 없다고 강조해서다. 이후 김민재를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이 나섰지만 협상에 종지부를 찍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6천만파운드(약 1천억원)에 이르는 제안을 거절했다.

이 와중에 PSG가 끼어들었다.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로 이어지는 '슈퍼스타 삼각편대'는 와해됐다. 메시가 재계약을 거절했고,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여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프랑스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PSG 홈페이지 제공

일단 메시의 빈자리는 채웠다. 새로 영입한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나 측면에서 뛸 수 있다. 하지만 음바페나 네이마르가 떠날 경우 최전방 공격수 자리가 빈다. 케인은 훌륭한 대체 자원이 될 수 있다. 케인의 대리인과도 이미 접촉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케인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그때가 되면 토트넘은 이적료를 한푼도 건지지 못한 채 케인을 보내야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케인을 지금 풀어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케인의 거취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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