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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수수 민주당 의원들 누구? 검찰, 현역 20명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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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대표 전직 보좌관 구속 영장 청구서에 내용 담아
"의원 모임 참석 의원에 10명·의원회관 돌아다니며 10명"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전 보조관 박용수씨가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전 보조관 박용수씨가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돈을 받은 현역 의원을 총 20명으로 명시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 씨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

검찰은 "2021년 4월 28일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한 이성만 의원 등 10명에게 각각 봉투 1개씩을 교부했고, 다음 날 오후 의원회관을 돌아다니며 자당 소속 의원 10명에게 각각 봉투 1개씩을 교부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윤 의원 구속영장이나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공소장 등에서는'봉투 20개' 등으로 나타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지난달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설명하면서 수수 의원 숫자를 '약 20명'으로 언급했다.

검찰은 그간 강 씨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 주요 관계자 조사와 국회사무처 압수수색,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수수자로 의심되는 의원들의 동선을 교차 검증했다.

전날에도 국회사무처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통해 현역 의원들과 보좌진의 동선을 추가로 확보했다.

검찰은 구속한 박 씨에 대한 조사까지 거쳐 사실관계를 다진 뒤 돈봉투를 받았다고 지목한 의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박 씨가 '국회의원 모임'에 송 전 대표 보좌관 자격으로 참석했다는 내용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박 씨가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콜센터'를 운영한 정황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박 씨 제안을 받은 이 부총장이 캠프 내 인사들에게 콜센터 운영을 부탁했고, 직원을 모집해 약 1주일간 1만8천여 건의 통화를 돌려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는 콜센터 운영이 끝날 무렵 이 씨를 통해 이들에게 7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씨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며 "송영길이 경쟁 후보와 근소한 차이로 당대표에 당선된 점에 비춰 볼 때 접전 상황에서 투표 기간 집중적으로 금품을 살포해 선거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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