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수중전 속 강원 FC와 0대0 무승부

안방서 경기 주도권 잡았으나 승점 1점에 그쳐
후반 여러 차례 득점 기회 못 살려 아쉬움 남겨
막판 에드가의 골, 직전 상황 반칙 선언돼 무효

대구FC의 바셀루스(가운데)가 11일 대구에서 열린 K리그1 강원FC와의 경기에 출격, 상대 수비와 공을 다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바셀루스(가운데)가 11일 대구에서 열린 K리그1 강원FC와의 경기에 출격, 상대 수비와 공을 다투고 있다. 대구FC 제공

굵은 빗줄기 속 벌어진 수중전에서 대구FC가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대구는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시즌 22라운드 경기에서 강원FC와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마무리를 짓는 데 실패했다.

대구는 이날 주로 쓰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바셀루스, 세징야, 에드가 등 브라질 3인방이 최전방에 섰다. 퇴장 징계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던 에드가가 정상 출격, 대구의 제공권 싸움에 힘을 보탰다.

중원은 베테랑 홍철, 몸싸움에 강한 이진용과 젊은 피인 고재현과 황재원이 맡았다. 3백은 김강산, 조진우, 김진혁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강원도 같은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갈레고와 박상혁, 양현준이 공격수로 나섰고 윤석영, 한국영, 알리바예프, 임창우가 중원을 책임졌다. 김우석, 투치, 김영빈이 3백을 형성했고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다.

이날 바셀루스는 왼쪽, 황진원은 오른쪽에서 상대 문전을 파고들었지만 결정적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전반 30분 세징야가 상대 문전 중앙에서 감아 찬 슛을 상대 골키퍼 이광연이 몸을 날려 막았다. 에드가가 문전에서 버티면서 공을 확보한 뒤 밖으로 내주는 패스가 조금씩 길었다.

강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4분 갈레고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이 나왔고 37분 문전에서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맞았는데 모두 대구 골키퍼 오승훈이 막아냈다. 전반 43분 강원의 헤더도 오승훈의 손에 막혔다.

후반 초반 대구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5분 홍철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에드가가 몸싸움을 견디면서 머리를 갖다 댔으나 빗나갔다. 후반 10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세징야가 상대 진영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왼쪽에서 역습에 가담한 바셀루스가 공을 이어받아 슛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18분 대구는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상대 수비가 공을 놓쳐 뒤에 있던 에드가가 골키퍼와 1대 1로 맞섰으나 왼발로 찬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29분 고재현의 패스를 받아 세징야가 상대 골문 오른쪽에서 찬 슛이 빗나갔다. 후반 37분 고재현의 몸을 날린 헤더도 상대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갔다.

후반 41분 대구 장성원이 수비 두 명을 제치며 왼쪽으로 파고들며 크로스를 올리자 에드가가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이전 대구가 공을 빼앗을 때 에드가가 반칙을 범한 사실에 뒤늦게 지적돼 골은 무효로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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