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경호 "고등교육, 적극적인 예산 투자 필요…대학 경쟁력 강화 지원할 것"

추 부총리, 대학 단체와 간담회…현장 어려움 청취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대학 단체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대학 단체와 '대학교육 간담회'를 개최, 대학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대학 경쟁력강화 및 안정적 운영을 위한 재정 지원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내년도 예산 편성 시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를 통해 대학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수석부회장 등 대학 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 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등 반복되는 문제를 파악하고 현장의 요구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간담회 자리에서는 대학 경쟁력을 높이면서 안정적으로 재정을 운영하기 위한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올해부터 9조7천억원 규모의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이하 고특회계)를 조성하기로 했지만, 고등교육 현장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달 1~13일 대교협 138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체의 98.6%(136개교)가 고특회계 재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고특회계 조성으로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가 대폭 확대됐지만 2025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안정적인 재정 확보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고특회계 일몰조항(3년) 폐지 ▷대학일반재정지원 사업 지속 ▷글로컬 대학 지원 등을 건의했다.

추 부총리는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고등교육 부문 재정 투자가 필요하다"며 "내년도 예산안 편성 시 지역 중심의 대학지원체계 재편 및 대학 일반재정지원사업 지원 등 고특회계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대학 경쟁력 강화와 미래 인재양성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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