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기존 공연문화의 틀을 깨는 '혁신'으로 경북의 공연 예술문화 1번지로 도약에 나선다.
시는 소비 중심의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을 생산성 있게 만들고, 기존 보조사업으로 진행되던 공연 시스템에 변화를 주며 월영교 수상공연장 조성과 전문 종합예술단 구성 등으로 이런 복안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장 내정자 문제와 관련, 이를 기득권층의 저항으로 보고 선임에 힘을 싣기로 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권기창 안동시장은 전날 최상무 내정자를 만나 지역 일부에서 제기한 부적격 논란 등에 대해 돌파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에서는 최 내정자의 정치성향 등을 문제 삼으며 적합지 않다는 의견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시는 최근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 문화 산업 발전과 문화 분야 일꾼들의 전문성 확보 등을 위해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장(5급)을 개방형 직위로 선발했다. 공모에는 8명이 신청했고, 대구에 있는 '문화예술정책연구소' 최상무(48) 대표가 낙점됐다.
최 내정자는 "그동안 예산으로 공연물을 사서 소비하는 데 그친 안동예술의전당을, 공연물 생산을 통한 전국 유통의 구심점으로 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시는 적법한 절차를 거쳤고, 최 내정자가 기득권 중심의 대구 예술계 시스템을 오디션을 통해 유능하고 젊은 예술인을 발굴하고, 출신·학연·인맥 혁파, 오페라 하우스 경영혁신을 이룬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임명 절차를 밟기로 했다.
시는 또 권 시장의 주요 공약사업인 월영교 수상공연장 설치와 상설공연을 위한 '안동 종합예술단'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수상공연장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예술의전당이 안동을 대표할 수 있는 공연물을 만들고 이를 수상공연장에서 상설화하는 등 관광객 유치 '킬러콘텐츠' 창작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공연물과 공연문화 시스템을 혁신해 '문화도시 안동'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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