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이하 경북TP)가 '소형 e-모빌리티'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12일 경북TP는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전기이륜차나 초소형 전기차 같은 소형 e-모빌리티 기반 시설을 연계하고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사항은 ▷기술 개발-실증 연계 ▷인프라 사업 특성화 전략 수립 ▷기업 지원 '원스톱 서비스' 구축 등이다.
경북 내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TP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약 423억원을 확보해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은 직접 충전이 아닌 배터리 교환 방식의 충전시설이다. 배터리를 여러 개 보관할 수 있는 충전시설을 부스 형태로 설치해 두면 운행자가 배터리만 교체해 가는 구조다.
운행자가 배터리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데다 시설 설치에 필요한 면적은 기존 공용 충전소보다 작아 충전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북TP는 소형 e-모빌리티 관련 기술 고도화와 실증을 지원해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소형 e-모빌리티는 개인화되는 모빌리티 추세에 더해 동남아 등에 잠재적 수요가 있는 신산업"이라면서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규제 개선, 공공 수요 창출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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