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간 분야 해킹 사고 기승…최근 5년간 3천300여 건

김도읍 의원, "정보보호 교육 체계화 통해 전문 인력 양성해야"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민간 분야의 해킹 사고 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등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이 발전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정보 훼손, 변조, 유출 등 우려도 커지고 있다.

12일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민간 분야 해킹 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해킹 사고 건수는 총 3천303건에 달했다. 2018년 500건, 2019년 418건, 2020년 603건, 2021년 640건, 2022년 1천142건 등 해마다 발생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 대비 2022년 해킹 사고 건수는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이 1천444건으로 전체의 43.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제조업 615건 ▷도매 및 소매업 408건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185건 ▷기타 651건 등이었다.

해킹 유형별로는 시스템 해킹이 1천680건으로 전체의 50.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악성코드 감염·유포 877건, DDoS(분산 서비스 거부·여러 대의 공격자를 분산적으로 배치해서 동시에 서비스 거부 공격을 하는 것) 공격 746건 순이었다.

악성코드감염·유포 해킹은 2018년 97건에서 2020년 347건으로 5년 새 3.5배 급증했다.

이처럼 산업 전 분야와 국민 생활 속에서 다양한 해킹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할 정보보호 전문인력은 부족하다고 김 의원은 판단한다. 현재 정보보호 교육 및 전문인력 육성 관련 정책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으로 분산돼 실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업 중복 문제, 이벤트성 단편적 사업 위주 진행 등 정보보호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김도읍 의원은 "급변하는 사이버 환경에서 개인은 물론 기업의 보안 위협이 커지고 있다. 사이버테러에 대해 전 세계적인 경각심도 고조되고 있다"며 "정보보호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져 실력과 역량을 갖춘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입법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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