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뷰티산업이 꿈틀대고 있다. 뷰티산업은 아름다워지고자하는 인간 본연의 본능과 맞물려 성장 잠재성이 높은 산업 중 하나다.
대구는 한국의 K뷰티산업 성장에 발맞춰 최근 관련 업체 수와 화장품 수출액이 크게 신장하는 등 잠재 성장 가능성이 크게 엿보인다.
최근 대구 화장품 수출은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대구 화장품 수출액은 3천29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0.1% 급등했다. 2022년에도 수출액이 7천16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2021년 대비 78.4% 성장하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1분기 대구의 경제성장률은 3.8%로 전국 평균 0.9%를 크게 웃돌았고, 제조업 생산증가율 역시 전국이 마이너스 성장(-9.8%)인 데 비해 5.3% 성장했다. 수출증가율 역시 수출액 10억달러, 수입액 8억달러로 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런 성장세엔 전기차 배터리소재, 농기계, 로봇 및 자동화 장비 등과 함께 화장품 역시 한 몫하고 있다. 성장세가 높은 수출 품목에 당당히 자리한 뷰티산업은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구 뷰티산업 업체수 역시 2017년 100여개에서 코로나19 시기를 뚫고 2020년 537개(제조 131, 책임판매 406)로 늘었다. 2021년에는 622개(제조 137, 책판 485), 지난해는 773개(제조 140, 책판 633)으로 늘고있다.
이런 성장세는 대구 엑스코에서 지난 5월 진행된 국제뷰티엑스포에서도 한눈에 살펴볼 수있었다. 이번 엑스포에서 19개국의 해외바이어가 직접 대구를 방문, 약 1천553만달러의 상담과 610만달러의 계약을 추진했다.
지역 뷰티산업 관련 기업들은 해외바이어들과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고 스웨덴, 미국, 인도 등 새로운 국가에 대한 판로를 개척하는 등 성과를 낳았다.
국내에서도 쿠팡, 이마트 등 온·오프라인 대형유통업체 구매바이어 22개사가 대구·경북 지역 기업들의 우수제품을 발굴해 약 200억원 상당의 구매상담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한층 더 발전된 대구의 뷰티산업의 위상을 알렸다.
130개사 220부스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는 화장품, 헤어, 피부관리, 네일, 에스테틱, 의료뷰티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했다.
다만 대구는 전국 단위에서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뷰티산업 전체 화장품 제조업체 수(4천509개)중 대구는 140개로 3% 수준이고, 전체 수출액 79억6천200만 달러의 1%(6천760만 달러)에 머무르고 있다.
지역 뷰티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미 대기업이 많이 자리하고 있고 인지도가 있는 서울·수도권에 비하면 대구의 뷰티산업은 아직 시작단계지만 지속적인 성장으로 그 영역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성장세를 돌아볼때 첨단산업 등과 더불어 뷰티산업 역시 앞으로 대구의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잠재성이 큰만큼 관심과 지원이 더해진다면 더 발전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