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위해 전장터로 뛰어든 우크라이나 여군들이 물자 부족 등으로 말 못할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한 데일리 비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여군 중 상당수는 너무 큰 군복과 군화를 착용하고, 생리대 부족과 불편한 화장실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여군인 알라리나는 "너무 큰 군복과 군화 탓에 이동성이 떨어진다"며 "가장 힘든 것은 30파운드(13kg) 무게의 방탄조끼를 입고 달리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방탄조끼가 여성용이 아니라 가슴이 조여오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고 한다.
여성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남성 중심의 군 문화 탓 때문에 생리대 부족과 화장실 이용의 불편함도 크다. 여군 줄리아는 "우리 모두 방광염이나 난소염증, 요통에 걸렸다"며 "전쟁 장기화로 우리는 온갖 종류의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여성은 남성과 동등하게 전선을 지키고 싸우고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며 "그들은 전 세계를 위한 용기와 헌신의 롤모델"이라고 위로했다. 또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도 "여성용 방탄조끼와 방탄헬멧 등이 현재 전투 부대에서 테스트 중이며, 더 많은 주문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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