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은 최근 교통 혁명을 맞아 인구 추이가 감소에서 증가로 대전환을 맞았다. 최근 대형 여객선과 쾌속선이 운항하기 시작했고, 2026년부터는 울릉공항 하늘길도 열릴 예정이다.
한반도 동쪽 작은 섬에서 아시아 관광 대표 명소로 거듭날 일만 남았다.
13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2년 전만 해도 이곳과 육지를 잇는 여객선은 중·소형에 불과했다.
뱃길 최단거리인 울진 후포항에서 울릉 사동항까지는 159㎞, 포항~울릉 직선거리는 217㎞나 되다 보니 동해의 거친 바다 환경을 이기지 못하고 1년에 5달 정도는 운항을 멈췄다.
이에 관광객들은 울릉도에 가면 자칫 배가 끊겨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좀처럼 방문을 결심하지 못했다.

지금은 다르다. 태풍급 기상환경만 아니라면 언제든 운항할 수 있는 2만t급 대형 여객선 2척이 포항~울릉 편도 6시간씩 육지와 울릉을 오간다.
대형 여객선의 느린 속도를 보완할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도 지난 8일 운항을 시작했다. 포항~울릉 편도 2시간 50분으로 기존의 절반 수준이다.
항로 역시 강원지역(강릉, 묵호), 경북지역(울진, 포항) 등 다양해 관광객의 선택지가 더욱 넓어졌다.

머지않아 하늘길도 열린다. 오는 2025년 말 울릉공항이 개항해 항공기가 운항한다면 지금의 인구 증가 추세가 더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울릉공항 개항에 대비해 ▷지역항공사 설립 ▷소형항공기 도입 ▷국내·국제선 노선 개발 ▷국토부 소형 항공운송사업 등록 기준 50석→80석 확대 ▷도서공항 한정 내국인 면세점 도입 등에 나서고 있다.
울릉군에 대학을 유치하는 등 젊은층 유입에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1시군-1대학-1전략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경북도 'U-시티' 정책에 따라 한동대가 단기 캠퍼스 설치를 계획하는가 하면, 해양대학 유치라는 큰 꿈도 그리고 있다.
이 밖에도 울릉군은 열악한 의료시설을 개선하고 복지를 향상하는 등 인구 증가에 따른 정주조건 안정화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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