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영화를 보자] EBS1 '미스터 주부퀴즈왕' 7월 16일 오후 11시 50분

가사에 천부적인 실력으로 최고임을 자부하는 엘리트 남성전업주부의 퀴즈왕 도전

EBS 1TV 한국영화특선 '미스터 주부퀴즈왕'이 16일 오후 11시 50분에 방송된다.

잘생기고 명문대 출신에 매너까지 갖춘 진만(한석규 분)은 이 시대 최고의 남성전업주부임을 자부한다. 6년 동안 전업주부로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가사 관리에 천부적이 감각을 자부하는 그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장인의 수술을 위해 아내(신은경 분)가 들었던 적금을 몰래 해약해 보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친목계에 들었다가 그만 돈을 날려버린다. 장인의 수술까지 남은 3주 내로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 진만은 친구와 고민하던 중 1등 상금 3천 만원이 걸린 주부퀴즈왕에 도전한다.

남자이지만 엄연한 전업주부인 진만은 그동안 갈고 닦은 살림노하우와 상식을 바탕으로 예선을 무사히 통과하고 본선에 진출한다. 진만이 바라는 것은 오로지 1등 상금으로 구멍난 가계경제를 회복하는 것이다.

영화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자신만의 살림 노하우를 지닌 베테랑 남성전업주부로 아이 양육에도 아내의 내조에도 적극적인 남편이 주인공이다. 가사와 사회 활동에 성별 관계없이 노력하는 모습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캐스팅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바로 한석규 씨다. 특히 그는 무겁고 진지한 이미지를 벗고 여장을 감수하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커리어 우먼을 연기한 신은경과 친구로 분한 공형진 역시 특유의 유머 감각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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