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추경호·이창용·한동훈·한화진 총출동

'대전환 시대, 기업의 미래는' 주제…전국 기업인 550여 명 참석
대구서도 21개사 39명 참석…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2030 엑스포 유치에 합심하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열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열린 '제46회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경제계 최대 규모의 하계포럼인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이 개막했다. 추경호·이창용·한동훈·한화진 등 굵직한 인사들이 연사로 총출동하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20개 이상의 기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기업인을 초청해 여는 제주포럼은 12일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3박4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 제주포럼은 인공지능(AI) 확산과 기후 위기, 미중 갈등 심화 등 미증유의 시대를 맞아 한국 경제와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1974년 시작된 제주포럼은 경제계 최대 하계포럼이다.

이번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전국 기업인 55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상의 소속으로는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대구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 이영호 조일알미늄 회장, 윤홍식 대성에너지 대표, 장원규 화성밸브 회장, 강기봉 경창산업 부회장 등 21개사 39명이 참가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이번 제주포럼을 통해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 지역 기업인이 경영 해법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며 "국가 최대 현안인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우리 경제계가 하나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첫 강연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았다. 추 부총리는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강연을 통해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기업을 둘러싼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 방안에 대한 정책도 제시된다. 포럼 2일째인 13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 위기, 온실가스 감축 압박 속에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환경정책 방향'을 강연한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과 김성훈 홍콩과기대 교수는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 전반에 끼칠 영향과 기업이 준비해야 할 과제에 대한 안목을 제시한다.

14일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연사로 나서 글로벌 경제동향과 기업의 대응방안을 논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경영 토크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직접 나선다. 최 회장은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우리 기업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한다.

포럼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경제성장을 이끄는 법무행정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인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대응할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각계 최고 연사의 강연을 준비했다"며 "최고경영자들이 인사이트를 얻고 재충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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