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선 8기 출범 1년, 의장에게 듣는다] 권태준 청송군의회 의장

주민조례발안제 제정으로 군민 중심 자치분권 강화
청송군 농산물 수출 촉진 지원 조례로 대한민국 최초 인도네시아 수출길 열어
국내 최초 농어촌 무료 버스 운행…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

권태준 청송군의회 의장. 청송군의회 제공
권태준 청송군의회 의장. 청송군의회 제공

"예부터 농업이 기본이었던 청송군이 자연을 사랑하고 문화를 꽃피우면서 이제 다양한 분야에서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권태준 청송군의회 의장은 의회가 군민을 대표해 대한민국 대표 사과인 '청송사과'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연속 등재, 국제슬로시티 등 청송군의 중흥을 이끄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청송군의회는 이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3번의 정례회와 7번의 임시회를 열어 조례, 예산 등 12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주민조례발안제' 제정을 통해 군민 중심의 자치분권 강화에 힘썼다.

권 의장은 "지방자치의 꽃은 주민 스스로 입법에 참여해 실정에 맞는 법을 찾고 제정하는 것"이라며 "군의회 역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지원관을 채용했다"고 말했다.

청송군의회가 농산물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청송군 농산물 수출 촉진 지원 조례'를 제정하면서 청송사과도 세계시장에 도전하게 됐다.

청송사과는 지난해 대한민국 최초로 인도네시아로부터 청송사과 수출 쿼터 300톤(t)을 승인받았고 청송사과 주스는 5년간 물량 제한 없이 수출하는 것에 합의했다. 국내 수요만으로도 물량이 부족한 청송사과지면 기후 변화와 수입 과일의 변동성 등을 고려해 누구보다 먼저 개척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청송군 농산물 수출 촉진 지원 조례'는 수출 관련 기업의 지원 사항과 혜택, 수출을 위한 제도 및 절차 등이 포함돼 있어 청송군의 농산물 수출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청송군의회는 집행부와 협의해 올해 1월부터 대한민국 최초로 농어촌 무료 버스를 시행해 교통비 걱정 없이 청송지역을 다닐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권 의장은 "매년 농어촌 버스 지원 예산과 무료 버스 운행에 드는 예산이 비슷했기 때문에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제도를 개선했다"며 "그 지원 범위도 군민만이 아니라 관광객이나 외지인이 포함되면서 자연스레 지역 경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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