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이 차기 병원장 공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노조가 공공의료를 강화할 수 있는 병원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는 지난달 19일에서 이달 7일까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1천51명 응답)를 발표했다.
'지역민과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민주적인 병원장 선출 방식'을 묻는 질문엔 75%의 응답자가 '직원들이 직접 뽑는 직선제로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병원 이사회에 노동자 대표와 시민 대표가 참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19% ▷현행과 같은 이사회 선출 방식이 적합하다는 의견은 5%로 집계됐다.
'병원 운영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점'에 대한 답변은 '노동자 복지 증진과 안정적인 노사 관계'가 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환자 안전 중심의 의료 공공성 확보(43%) ▷우수 의료 인력 확보(12%) 순이었다.
청렴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차기 병원장이 중점을 둬야 할 부분으로는 ▷연구비 부정 사용과 리베이트 근절(52%) ▷친인척 채용비리 근절(30%) ▷알선·청탁 등 금지(16%) 등이 꼽혔다.
이 밖에 병원장이 갖춰야 할 최우선 덕목은 '소통과 협력'이 55%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현재 제40대 경북대병원장 공모에는 권태균 비뇨의학과 교수, 박재찬 신경외과 교수, 양동헌 순환기내과 교수, 탁원영 소화기내과 교수 등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오는 19일 경북대병원 이사회에서 병원장 후보로 2명을 선출한다. 이후 인사 검증을 거쳐 교육부장관이 최종 임명하게 되며, 차기 병원장의 임기는 오는 8월 25일부터 시작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