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 6명 모두 기준금리를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배경으로 두 가지를 설명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낮아졌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과연 금리를 몇 번 더 올릴지 불확실성이 크고 외환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봐야 한다"며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고 가계부채가 어떻게 움직일지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금통위원은 아직 없다는 게 이 총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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