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직업계고 11개 학과가 신산업·신기술 학과로 개편된다.
교육부는 2023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 대상으로 70개교, 96개 학과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2016년부터 진행된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은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경쟁력이 부족해진 직업계고 학과의 개편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 총 900여 개 학과 개편을 지원해왔다.
올해 지원 사업을 통해 대부분 학과는 신산업·신기술 분야 중심으로 재설계된다.
96개 학과 가운데 반도체, 소프트웨어(SW), 지능형 공장(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 등 신산업‧신기술분야로 개편하는 학과는 53개로, 2022년(11개) 대비 5배가량 증가했다.
지역 전략사업 위주로 개편되는 곳은 8개, 학교 자체 발전을 위해 개편되는 학과는 35개였다.
대구에서 신산업·신기술 분야 개편 학과는 모두 3곳으로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대구소마고)가 기존 임베디드소프트웨어과를 소프트웨어개발과로 ▷영남공고가 전기정보과와 전자과를 스마트소프트웨어과로 ▷경상공고가 전자기계과를 스마트모빌리티과로 각각 개편한다.
학교자체발전 전략 분야에선 경북기계공고가 기존 재료가공과를 자동화설비과로 개편한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학과 중 대구소마고의 소프트웨어개발과, 경북기계공고의 자동화설비과, 영남공고의 스마트융합제어과는 2024학년도부터, 그 외 학과는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역 내 직업계고들의 변화를 향한 선도적인 노력들이 최근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과 미래산업형 학과 개편 등 재구조화 사업 성과로 나타나고 있어 기쁘다"며 "대구 직업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 지역 신산업·신기술 분야 개편 학과는 8개로, 경기(17개) 다음으로 많았다.
상산전자고가 기존 전자과를 이차전지응용과로 개편하고 ▷경북기계금속고(컴퓨터응용선반과→융합기계과, 컴퓨터응용밀링과→스마트금형과) ▷신라공고(자동차과→미래자동과) ▷영천전자고(항공전자과→반도체시스템과, 전기전자과→스마트그리드과, 전기전자과→디지털인공지능과) ▷상주공고(자동차기계과→기계시스템과)로 개편한다.
한편,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이번에 선정된 학교가 안정적으로 학과 개편을 할 수 있게 학과 개편 학급당 약 2억5천만원의 보통 교부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산업계와 연계한 컨설팅도 제공하고, 교원의 현장 연수·기업 현장 탐방 기회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첨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초·중급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계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직업계고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과감한 개혁에 나설 수 있게 힘껏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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