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거래소, 12일 구미서 비수도권 첫 '기술특례상장 로드쇼' 개최

12일 구미에서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12일 구미에서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설명·상담 로드쇼'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서 이부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가 인사말을 하는 모습.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12일 구미에서 로봇과 모빌리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설명·상담 로드쇼'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비수도권에선 처음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해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메인비즈협회 등에서도 참석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거래소는 다양한 업종의 기술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반상장과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차이점 및 유형별 트랙 ▷로봇·모빌리티 업종 특성을 감안한 중점 심사사항 ▷기술특례 상장 성공사례 ▷표준기술평가모델 주요 내용 등을 설명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강점을 보이는 로봇·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기업에 대해선 기술 자립도, 기존 기술대비 차별성, 상용화 경쟁력 보유 여부 등을 중점 심사한다고 안내했다. IB(한국투자증권), VC(인라이트벤처스), 기술특례 전문 평가기관(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현직 전문가들도 참석해 기술특례 상장 준비사항, 투자유치 동향, 기술평가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주요 상장 사례로 재무실적이 미흡해도 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토대로 우량 매출처 확보에 성공한 기업,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적자가 지속됐지만 AI 기술을 토대로 의료 산업에 진출한 기업 등이 소개됐다.

경북의 한 업체는 "모빌리티 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R&D 자금이 필요한 국가 정책산업 중 하나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기술특례 상장 관련 궁금증이 많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로봇 장비를 개발하는 한 업체는 "지역에 기술력 있는 로봇 소·부·장 기업이 많다. 어떤 식으로 기술평가를 준비해야 하는 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부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장보는 "코스닥은 생산인구 감소에 대한 대안으로 로봇·모빌리티를 포함해 다양한 핵심기술 보유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특례상장 제도를 다각화해왔다"며 "특히 로봇·모빌리티 소부장은 산업용 제조 및 개인용 서비스 분야에 고루 적용되는 핵심 밸류체인인 만큼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다양한 혁신기업에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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