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중간 점검회의

14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민간추진위원회와 범시민유치위원회 모여 논의
경주유치 홍보강화, 경주 시민의식 전환 캠페인, 유치도시 선정 공모대응 함께 나서기로

경북도와 경주시는 14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중간 점검회의를 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경주시가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경주에 유치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14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중간 점검회의를 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2월 출범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민간추진위원회와 3월에 출범한 범시민유치위원회의 양측 위원이 참여한 중간점검회의 성격이다.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하고 참석자끼리 토의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추진경과 보고에서 ▷대정부 주요 인사에 대한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건의 ▷유치도시 대내외 홍보 ▷시민사회단체와 협업을 통한 유치 분위기 조성 등 그동안 추진 사항을 보고한 후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토의에서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홍보강화 ▷을 위한 캠페인 ▷유치도시 선정 공모대응 등 향후 활동계획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토의한 사항은 향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유치활동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14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중간 점검회의를 했다. 경북도 제공

경주시는 현재 유치 경쟁 도시 중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다.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해 관광·경제를 활성화하고 국정과제인 지역균형발전의 대표 사례가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주가 가진 개최지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호리병처럼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타 유치 후보지 대비 각국 정상의 경호와 안전에 유리하다.

정상·수행원·기자단 등을 수용할 충분한 숙박시설을 갖췄으며,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는 2025년 증·개축을 마칠 예정이어서 대규모 정상회의 개최지로 적합하다.

개발도상국 정상들의 산업시찰 일정을 계획하기에도 유리하다. 산업발전 중심지인 경주(원자력․SMR), 포항(철강‧2차전지), 구미(전자‧반도체), 울산(자동차‧조선)과 가깝고 1~2시간 이내 접근할 수 있는 대구·김해공항과 KTX역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14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중간 점검회의를 했다. 경북도 제공

무엇보다 경주는 천년의 신라 문화를 대표하는 우리 문화유산의 보고라는 점에서 경쟁도시와의 차별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이미 천년 전부터 드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와 교류하던 국제도시다. 이곳을 다시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한국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로 정상회의 개최에 손색 없는 기반시설과 역량을 갖춘 만큼 이러한 지자체의 노력에 힘을 실어줄 정부의 중대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경주에서 유치한다는 각오로 움직이고 있다. 반드시 경주에 2025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