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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무덤' 대구서 완판 단지 등장…‘두류역 서한포레스트’ 100% 분양완료

대구 시내에서 바라본 시가지 아파트 모습.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 시내에서 바라본 시가지 아파트 모습.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미분양 증가, 거래절벽 등 역대급 침체기를 겪는 대구 부동산 시장에 완판 단지가 등장했다. 각종 지표 상으로도 대구 부동산 시황이 개선되는 분위기가 감지돼 건설업계의 기대감도 덩달아 부풀고 있다.

㈜서한은 18일 "'두류역 서한포레스트'의 아파트 일반분양분 105가구, 조합분 375가구, 오피스텔 96실이 100%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100% 분양을 완료한 '두류역 서한포레스트'를 비롯해 '두류스타힐스', '두류역자이' 등 두류네거리 일대 다른 분양 단지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대부분 분양 완료했거나 완료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의 분양 관계자는 "두류공원 전망과 더불어 달구벌대로, 도시철도 2호선 두류역세권이라는 입지적 강점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두류역 서한포레스트의 완판 이후 좋은 입지, 특히 역세권 중심의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아파트 거래량도 반등하면서 대구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 섞인 목소리도 조금씩 나온다. 부동산 전문 광고대행사 ㈜애드메이저에서 발간한 '2023년 상반기 대구경북 주택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5월 대구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은 1천696건으로 지난해 월평균(921건) 대비 84.14% 늘었다.

5월 기준 대구의 미분양 물량도 1만2천733가구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수성구는 이달 10일부로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되는 등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게다가 올해 대구에서 역대 최다 입주물량인 3만3천996가구가 쏟아져 '미입주 대란'이 우려됐지만, 아직까지 순조로운 입주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올 초 리코R&D가 '2022년 대구지역 분양시장 결산 및 2023년 전망' 보고서에서 "신규단지 분양률 저조와 입주단지 입주율 저조가 예측되면서 신규단지와 준공 후 미분양이 계속 쌓일 것", "입주물량 집중지역에서는 입주대란 우려도 커질 것"으로 관측하는 등 잔금 미납으로 인한 건설사 자금문제 등 입주대란을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이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서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입주을 시작한 서한포레스트 4개 단지인 청라언덕역, 만촌역, 대봉,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100% 입주 완료했으며, 올 4월 말 입주를 시작한 '서대구역 서한이다음 더퍼스트'의 경우 잔금납부율 96%로 문제없이 입주 진행 중이다.

그밖에도 올 상반기 입주가 진행된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 499가구, '대봉교역 태왕아너스' 412가구,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1천304가구도 순조롭게 입주가 진행돼 대부분 입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건설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1만5천584가구라는 많은 입주물량에도 대규모 미입주나 잔금 미납으로 인한 건설사의 자금문제 등의 '대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된 분위기에서도 완판 단지가 나오고 미분양 감소, 거래량 증가, 안정적 입주가 이뤄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했다.

다만 "하반기 입주예정 물량이 1만8천412가구로 더 많아 이를 소화할 수 있느냐가 대구 부동산 시장 분위기 회복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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