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은 입버릇처럼 '인디언 기우제'를 말한다. 될 때까지 하면 못 해낼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의 혁신적 시정 운영은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한 마디에 응축돼 있다.
-지난 1년, 역동적 시정운영과 변화를 시도해 숱한 성과를 보이기도 했지만, 아직도 공직 시스템이나 의회 등 변화시키고 풀어야 할 숙제들이 상당하다. 지난 1년이 어땠나?
▶지난 1년간 매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민생 현안 살펴 시민들이 원하는 기분 좋은 변화 이끌고자 노력해 왔다.
마치 2~3년 달려온 듯하다. 공직 문화를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선제적이고 신속한 민원 해소로 시민 만족도가 향상되고 있다.
획기적인 도전과 혁신에 많은 저항도 있었지만, 오로지 시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이 있었기에 시민 행복을 최우선 순위로 지치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다. 더욱 소통하겠다.
-지역 최대 현안인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해 동력이나 의지는 그대로인가?
▶안동과 예천은 2008년 도청 이전 확정시부터 한배 탄 공동 운명체다. 상생발전 해야 한다. 경북 북부권에 새로운 성장거점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유일한 길이 안동·예천 행정통합이다. 지난 5월 안동·예천 행정협의회 구성 협약식을 갖고 신도시 문제 해결에 나섰다.
청주와 청원 통합은 20년 만에 이뤄졌다. 종합경제력 평가 5위 등 통합 효과가 대단하다.
안동·예천도 주민 자발적 공론 장을 형성해야 한다. 주민이 원하는 때에 주민 투표하고, 그 결과를 존중해서 행정 절차대로 추진하겠다.
-안동이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기업유치 등 기대치는 어떤가?
▶30여 년 시민 염원이 해결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백신·헴프 등 원료의약 중심의 바이오 관련 기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관련 기업 수요도 조사를 한 결과, 99개 업종, 172개 기업이 용지 대비 227%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백신 앵커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 헴프 규제자유특구에 참여 중인 ㈜유한건강생활 등 기업과 함께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등 바이오백신 기관 등 바이오산업 집적화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도 유치하는 등 바이오 인프라 구축이 활발해 기업 투자와 유치에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공약이 물 산업이다. 지난 1년간 의회에서 관련 연구용역 예산을 삭감하고, 반값 수돗물에 대한 정치적 공격도 상당하다. 물 산업의 추진과 기대효과는?
▶안동댐, 임하댐을 애물단지로 수십 년 보냈다. 자연환경보전지역 과다 지정으로 시민 피해가 상당했다. 이제 양 댐을 보물단지로 만들어야 한다.
물은 공공재다. 맑은 물을 하류에 제공하고,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야 한다. 댐 수자원을 산업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지난해 대구와 맑은물 공급 상생협약 체결했다. 양 도시가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1단계로 안동에서 대구까지 물을 공급하고 부산까지 공급할 각오다.
충주댐의 남는 물을 안동댐에 주면 하류 도시 물 문제 해결된다. 대구시가 현재 실행방안 연구용역 중이다. 결과 따라, 안동 입장 보완해 환경부 및 수자원공사와 협의할 계획이다.
-물 산업과 연계해 수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가장 핵심은 안동댐을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화 사업이다. 안동댐 진입로에는 빛 터널을 조성한다. 월영교 인근 상설 수상공연장을 조성해 야간 볼거리 제공으로 체류형 관광 활성화시킨다.
수상공연장 상설공연 등 활용을 위해 전문적인 종합예술단을 구성하고, 기존 공연문화를 정비해 지속가능한 안동 문화예술 인력과 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옛 역사부지를 문화관광타운으로 조성하겠다. 재미와 감동이 있는 체류형 복합관광타운을 조성한다. 남·북연결도로 개설을 추진해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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