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400mm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진 경북 영주·봉화지역에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등 산사태와 하천 유실, 도로장애 등 막대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영주시의 경우 산사태로 주택 12동이 파손됐다. 특히 풍기읍 삼가리와 장수면 갈산리 주택에서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산사태와 주택 붕괴 우려지역 339세대 670여 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또 순흥면 덕현리 도로 유실과 봉현면 고향제, 힛틋제 도로, 봉현면 백분교 아래 하천 등이 매몰 또는 유실됐고 문정동 한정교~노벨리스(경북선 철교 하부), 부석면 상석교 양방향, 단산면 동원리 도로 구간은 교통이 통제됐다.

또 철도 중앙선(청량리~안동)과 영동선(영주~동해), 경북선(영주~김천) 열차 운행이 지난 15일부터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된 상태며 서천 고수부지 침수와 문수면 조제리 내성천 범람, 풍기읍 삼가리와 이산면 용산리 통신케이블 전달 사고 등이 발생, 현재 응급복구됐다.

특히 15일 오후 영주시 장수면 반구리 소하천 제방 유실로 ㈜일진베어링 공장 전용선로 전신주(2만2천900V) 1개가 전도돼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한전은 16일 오전 7시부터 응급복구공사에 나서 오후 5시쯤 복구할 예정이다.
한편 영주시는 영주1동 산사태 위험지구 940가구 1천592명에게 장마가 끝날때까지 안전한 시설로 대피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봉화군도 산사태가 발생한 춘양면 서동리 주택과 학산리 주택에서 4명이 숨졌고 주택침수가 잇따르면서 478가구 785명의 이재민이 발생, 군민회관과 마을회관 등 대피시설로 옮겨 생활하고 있다.
또 도로 29개소와 하천 16개소, 소규모 하천 2개소, 철도 4개소, 기타 5개 소 등이 피해를 입어 명호면 북곡리와 법전면 소천리, 봉성면 금봉리 도로 등 12개소에 양방향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현재 영주시와 봉화군은 재난현장통합본부 회의를 주제하고 전 공무원을 동원, 비 피해 조사 및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 영주시는 오는 29일 개막 예정이던 '2023영주 시원(ONE) 축제' 를 취소하고 추가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한편 육군 제2 신속대응사단 항금독수리 여단 장병 100여 명도 16일 봉화 비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