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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귀국·이재명 오송 방문…폭우 대응나선 여야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73주년 행사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73주년 행사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이어지면서 여야 대표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방문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둘러 귀국길에 올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명 피해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현장 방문한다.

김 대표는 16일 귀국길에 오르며 페이스북을 통해 "본국의 폭우 피해 소식으로 마음이 무겁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방미대표단을 이끌고 5박7일 일정을 마친 그는 "한 시라도 빨리 귀국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항공편을 수소문하여 비행기를 타려고 지금 LA공항에 도착했다"며 "귀국하는대로 보다 상세한 상황을 파악하여 최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에 따라 극한국지성 폭우로 수십명의 인명이 사망·실종 상태이고, 산사태·도로침수·농지와 주택침수·댐 범람· 급류사고 등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는 보도를 접하니 침울하기 짝이 없다"며 "작년 여름 물폭탄 수해 이후 많은 분께서 대비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막대한 피해를 좀 더 철저히 막을 수 없었던 점, 매우 송구스럽다"고 했다.

이 대표는 폭우로 침수돼 인명 사고가 발생한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현장을 방문한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는 전날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되면서 시내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물에 잠겼다.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지하차도에 물이 순식간에 차오르며 운전자와 승객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전날 1명을 포함, 사망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경상자는 9명이다.

이 대표는 이날 현장을 찾아 소방 당국의 구조 현장을 둘러보고 실종자들의 조속한 귀환을 기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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