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은성과 뷰캐넌, 프로야구 올스타전서 빛난 별

채은성, 홈런왕에 이어 최우수선수상도 받아
뷰캐넌, 춤과 복장에다 타격 솜씨까지 발휘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3 KBO 올스타전이 열린 가운데 한화 이글스의 채은성이 MVP로 선정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3 KBO 올스타전이 열린 가운데 한화 이글스의 채은성이 MVP로 선정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KBO 올스타전은 즐거운 축제였다. 한화 이글스의 채은성이 최고의 별로 떠올랐지만 여러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잔치 한마당을 만들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도 멋진 모습으로 야구 팬들을 즐겁게 했다.

채은성은 2023 KBO 올스타전에서 홈런왕과 최우수선수상(MVP)을 모두 가져갔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야구 축제에서 두 타이틀을 독식한 건 채은성이 처음이다. 채은성의 활약에 힘입어 15일 열린 올스타전에서 나눔 팀이 드림 팀을 8대4로 제쳤다.

올스타전에서 나눔 팀 3번 타자로 나선 채은성은 4대0으로 앞선 4회말 드림 투수 구승민으로부터 만루 홈런을 뽑아냈다. 1982년 김용희(롯데 자이언츠) 이후 41년 만에 나온 역대 2번째 올스타전 만루 홈런이다.

기자단 MVP 투표에선 61표 가운데 56표(91.8%)를 받아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5표)를 가볍게 제쳤다. 전날 열린 홈런 레이스에서 홈런왕에 오른 뒤 다시 맞은 경사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시즌 KBO리그 올스타전 도중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왼쪽)이 공군 파일럿 복장을 입은 채 의장대 시범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삼성 제공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시즌 KBO리그 올스타전 도중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왼쪽)이 공군 파일럿 복장을 입은 채 의장대 시범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삼성 제공

뷰캐넌은 올스타전에서 특히 눈에 띄었다. 마운드에선 누구보다 진지하지만 덕아웃에선 밝은 모습으로 사랑받는 선수답게 올스타전에서도 매력을 발휘했다. 3루 주루코치로 나서 흥겹게 춤을 췄고 경기 중간 의장대 시범 공연이 열릴 때는 영화 '탑건'에서처럼 공군 파일럿 복장으로 갈아입은 뒤 경건하게 공연을 지켜봤다.

8회에는 우익수 대수비로 나서 펜스 앞에서 타구를 잡아냈다. 9회 2사에서는 대타로 타석에도 서 타격 솜씨를 뽐냈다.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으로부터 깔끔한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뷰캐넌은 "팬과 소통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에 만족한다. 평소에도 춤추는 걸 좋아하는데 팬들과 함께 해 더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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